업무차 싱가폴에서 귀국한지 3주정도 지났을 무렵 머리도 좀 식힐겸, 남은 싱가폴 달러(약 4200불)도 있어서 5월 8일 부터 13일까지 6일간 싱가폴로 여행을 갔습니다.
도착하니 새벽 6시 조금 지나였고, 역시나 예상했지만 무지하게 덥더군요.
도착하자마자 택시타고 Marina bay sands Casino로 갔습니다.
가지고 있던 4200불 중 1000불만 먼저 칩으로 바꾸고 호텔 체크인하기 전까지 하였는데 700불 잃고 허무하게 나와 버렸습니다.
돈을 좀 땄었더라면 더 좋은 호텔을 잡으려 했건만 계획은 실패하고 차이나타운 내에 있는 허름한 호텔 하나잡아서 하루만 일단 묶겠다고 얘기하고 짐풀고 샤워 마치고 한숨 푹 자고 늦은 저녁에 다시 Casino로 향했습니다.
바로 1000불 다시 칩으로 바꾸고 미니멈 50불씩 해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결국엔 다 잃고 오늘은 아닌가 싶어 새벽 3시 즈음 호텔로 돌아가 잠을 잤습니다. 호텔이 저렴해서 그런지 복도에 사람들 지나가는 발소리 다 들리고 방도 너무 좁고 맘에 안들더군요.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인터넷 검색해서 좀더 좋은 호텔 알아보고 그리로 옮겼습니다. 나머지 3박을 그 호텔로 예약하고 들어갔는데 너무 맘에 들더군요.
짐풀고 다시 MBS로 향했습니다. 호텔예약까지하고 남은 돈은 대략 2000불 정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1000불 다시 칩으로 바꿔 미니멈 50불 부터 베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Player 줄도 많이 나오고 해서 한 2000불 땄습니다. 잘 되고 하니 쉽게 자리를 뜰수가 없더군요. 몸은 피곤했지만 제 손에 칩은 계속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그날 이전에 잃었던 자금까지 전부 회복하고 대략 1700불정도 더 땄습니다. 그렇게 3일 더 해서 겨우 힘들게 13000불 윈하였습니다. 한 3000불 모이면 천불씩 환전해서 지폐한장씩 가방안에 넣고 남은 2000불가지고 계속 플레이 했습니다. 이때부터는 미니멈 100불씩 베팅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비행기시간은 12시 정오즈음이었고 아침 9시까지는 창이공항에 도착해야 겠다싶어서 전날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게임을 할 계획을 세우고 카지노 도착하니 새벽 12시 반 즈음 되었습니다. 여전히 사람은 많더군요. 1000불 칩으로 바꾸고 미니멈 100불씩 베팅 올인, 다시금 1000불 칩으로 바꾸고 100불씩 베팅 올인.. 잘 안되더군요.. 아직 여유도 많이 있어서 다시 1000불 바꾸고 찬스나타날때 300씩 500씩 건 것이 맞아서 어느덧 손에 쥐어진 칩 세어보니 한 5000불 정도 되더군요. 제 플레이 스타일은 모든 베팅의 70프로는 Player에만 Betting 하였습니다. 그리고 뱅커쪽은 슈퍼 6(거기서는 fortune 6라고도 하던데) 수수료 때문에 많은 돈은 걸지 않았습니다, 많아봐야 200이상 걸지는 않았네요.
그러던중 아주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미니멈 100불 테이블이었고, 시간은 13일 새벽 2시에서 5시까지. 인도계로 보이는 키가 크고 얼굴이 작은 친구가 카드를 쪼고 있고 그 주의로 상당히 많은 중국인들이 테이블에 둘러싸여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모니터를 보니 신기하게도 파란색 동그라미 5개내려오고 이후 빨간색 동그라미 6개 내려오고 다시 파란색 동그라미6개내려오고 이랬습니다. 그 인도친구 정말 귀신같았습니다. 어찌그리 쪼았다하면 한끗차로 이기던지, 아님 natural을 잘 잡더군요. 어쩌다 0이나 1일때 딜러패는 0으로 되어서 둘다 그림나와 이기거나 비기거나 했었습니다. 그렇게 지켜본게 20번을 연속으로 이기더군요. 총 40번 중 37번을 이기는 것을 봤습니다.
저는 제눈앞에 펼쳐진 저 상황을 믿을 수가없었습니다.모니터에 말도안되게 플5 뱅6 플 6 뱅6 플5 뱅6 이런식으로 꽉차있었던 것입니다. 제 촉에 안될거 같아 500불만 걸었을 때도 전부 이겨서 너무 놀랬습니다. 하도 잘 맞추니 저도모르게 1000불씩 많으면 1500불씩 걸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이겼습니다.
그래서 총 28,000불 정도 한국돈 2300만 정도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친구는 나중에 칩 color change할때 보니 7억 8천만원 정도 윈한것으로 보였네요.. 그 판이 끝나고 그 친구 식은땀 닦고 일어설때 저는 정말고맙다고 얘기하고 악수까지 했습니다.정말 무서웠던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새벽 5시 쯤 끝이나고 저는 한시간반정도 더 플레이 즐기다가 잃고 따고 잃고 따고 하면서 더 잃지는 않았네요. 그러고 환전하고 집으로 왔는데 이 돈을 어찌 처리해야 되는지 ㅠ 사실 이렇게 까지 딸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저에게 갑자기 너무 큰 돈이 들어오니 어찌할줄 모르겠네요.. 바카라의 무서움을 한번더 제대로 깨달은 것 같습니다.
제가 베팅했던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플뱅플뱅플뱅 이런식으로
나오는 판을 중국인들이 띵동띵동이라고 그러더군요. 저는 이런 딩동판은 피했습니다.
* 그리고 가급적 플이 강세이거나 연속으로 많이 나오는 테이블에서 플레이했습니다.
* 플이 3개나 4개 이상 연속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타이가 나온때 그다음에는 플이 그대로 이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마지막 장 에이스빠진 경우 다음판 플레이어 걸었구요.
* 두번 연속 틀릴시 몇판은 지켜보기만 하거나, 테이블을 옮겼습니다.
* 뱅이든 플이든 연속으로 6번 나올경우 (모니터상 끝까지) 한번더 나온경우가 많았습니다.
* 뱅커에 큰돈 걸었던 적이 몇번있었는데 생각보다 그럴때마다 슈퍼6, 포츈6가 많이 나와서 손해를 많이본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이긴돈 절반을 카지노에 수수료로 내니깐요.
* 단체로 같은 곳에걸어서 여러번 먹다가 한번 져서 딜러가 쓸어간 때, 그다음판은 단체로 같이 걸때 먹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 마지막 두장이 그림으로 빠졌을 때 다음판은 플레이어에 걸었습니다.
* 모든 확률은 50대 50이지만 플레이어 나 뱅커 강세 판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플48 대 뱅7 정도 까지도 봤었습니다.
* 만약에 칩 10개를 가지고 있었다면 하나씩 먹으면서 칩이 15개나 16개쯤 올라왔을때 기회노려서 한번에 5~6개 베팅하여 이기면 칩이 확늘어나 기본베팅액을 늘릴수 있고, 지면 다시 하나씩 소심베팅하였습니다.
* 줄이나오는 경우에 제가 주로 많이 올렸던 거 같습니다. 5~6번 까지는 5유닛으로 계속먹고 그이후부터는 꺽일염려도 있어서 4유닛이나 3유닛으로 줄이면서 베팅했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노 회원님들 건승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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