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님의 훌륭한글에 편승해서 바카라 일색인 마노 카페에 홀듬 바람도 살살 부러오네요...
저도 이 바람에 편승해서 얼마전에 기억에 남는 판이 있어서 올립니다...
이 판은 홀듬이나 포커게임에서 중요시 하는 리딩에 대해서 어던 관점에서 무엇을 중요시해서 생각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판이었죠..
흔히들 홀듬게임은 내가 가진 핸드가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맞는 말입니다...
상대가 약하다 싶으면 벳하고 강하다 싶으면 죽고.. 하지만 꼭 그런건 아닙니다.. 상대가 약ㅎ보여서 벳 햇는데 콜 당하기도 하고
저걸로 어떻게 콜해 투덜거리기도 하는데 단순히 당신이 상대에게 읽혔다는 거고 ..
제가 볼댄 더더욱 중ㅇ한 부분은 상대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입니다.. 내가 상대에게 어덯게 비쳐지내죠....그래서 예전에 거울 갖다놓고 배팅하거나 칩만지면서 내 액션이 어덯게 보여지는지도 살폇던 적도 있습니다...
자.....
윈 포커룸 50/100 노리밋 홀듬 테이블입니다....
열명이 앉아있고 평일이라 피쉬는 없고 대부분이 레귤러 테이블..
제 옆에는 쌍둥이 자매중 언니인 클라우디아라는 여성 한국 플레이어가 있고(4냔정도 전업생활하는 레귤러입니다.)
이분이 빅블에서 에이스 잭 업슛(무늬가 다름)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얼리(앞 포지션)에서 어그레시브하면서 타이트하게 게임을 하는 젊은 양키가 빅블라인드의 4배인 400원을 치고 나오고
5명이 콜 했고 원레 이 한국여성은 아웃 포지션에서 벳 맞으면 에이스잭이런거는 폴드하는 편인데 이 판은 사람도 많이 들어오고
빅블이라서 300원만 더 내면 되어서 그냥 참가했더군요....
이윽고 플랍이 열리는데
a j 9이 깔리고 무늬는 레인보우( 같은 무늬가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즉 이 한국 여성은 탑투가 됩니다... 이윽고 프리플랍 최초 레이져인 젊은 양키가 플랍팟의 70%정도인 1800원을 치고 나머지는
줄줄이 폴드... 한국여성이 첵크 레이즈로 메이크 6000을 만듭니다...
양키 살작 고민하다가 콜....
이윽고 턴에 7이 덜어지면서
보드는 A J 9 7이 됩니다...
여성분 살짝 긴장하더니만 올인 부러고 (한 14000정도) 양키 빛과 같은 속도로 콜하더군요..
중국ㅇ들은 이런콜을 미아오 콜이라 합니다..(초와 같은 속도의 빠른 콜이란거죠)
양키는 파켓 에이스가 나오면서 탑셋과 탑투가 만나서 드로잉데드로 끝이 납니다..
여기서 제가 그 여자한테 제 생각을 한마디 던집니다.. 보통의 테이블에서 절대 훈수나 이런거 하지 않는데
이 판은 좀 답답해서
생각해봐라... 당시 이미지가 타이트하냐 루즈하냐? 타이트하기로는 둘재가라면 서럽고 또 다들 알고 잇지 않냐.//
그런 당신이 저 보드에서 첵크 레이즈로 6000을 벳할정도면 상대방은 당신 핸드를 뭘로 알고 들어 오겠냐...
최소 투페어나 셋정도 읽도 들어오는건데
그 상황에서 상대가 콜을 했다면 이미 지고 있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한장만 맞으면 너트가 되는 넛드로우다
만약 넛 드로우라 하더라도 턴에 7이 맞으면서 스트레이드 메이드 존이 나타났고..
거기서 올인벳은 전혀 가치가 없는 벳이라는거죠...
올인쳤는데 상대가 받으면 거의 100%로 진 상황입니다..
당신이 이미 플랍에 첵크레이즈를 한 순간 당신 핸드는 상대가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턴에는 그냥 첵을 하면 이 판은 답이 나오는 판입니다....
팟이 커져 있고 타이트한 이미지의 플레이어가 첵 레이즈로 팟을 키운 상황에서 턴에 첵 한다 해도 상대가 지는 핸드로 플로팅해 올 가능성은 없더 보고
턴에 첵하고 상대가 뱃 나오면 폴드해도 되는 상황인데 긴장이 되는지 올인을 쳤고
뭐 탑투니깐 어쩔수 없다 하는데
셋오브셋으로도 내 이미지와 상대 이미지를 조합해서 플랍에 죽을댄 죽을수 있어야 하는게 또 전업의 길입니다......
15일이 지났는데도 이판이 방금전 같이 기억나는건 상대가 무엇을 들었나 보다 상대가 나를 어덯게 보고 내가 무엇을 들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이 단순히 내 핸드가 탑투니깐 어절수 없어... 이건 좀 생각을 해 보야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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