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편하게 살려면 얼마나 들까?]
저는 보지 못했는데 요즘 한국 티비에서
태국이 적은 돈으로 호화생활을 할 수 있는것 처럼
나온 방송프로그램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
뭐 모든일들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일견 맞는말이기도 하고..또 한편으로 황당한 소리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한국에서 태국으로 오시는 분들 중..
안정된 직장과 생활비 등을 보장 받고 주재원, 지 상사 파견으로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이런 분들은 별 걱정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케어해 주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일이나 사업을 찾아서
자력으로 오시는 분들은
이곳의 생활비나 물가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무모한 예산으로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몇가지 사례로 대략적인 방콕의 생활비등을
점검해 보면 ...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생활 수준을 유지한다고 했을때
들어가는 경비들을 몇가지 방식으로 시뮬레이션 해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아직 수입이 없고.
초기 생활 유지 차원에서 좀 알뜰하게 사는 기준으로 한다는 가정이고
아주 궁하게는 살지 않는 수준으로 평균을 잡아 보았습니다.
뭐 주변에./.. 무자게 싸게싸게 아껴서 사는 사람들 기준으로 한다면..
또 다르겠지만 이것은 평균입니다. 평균.ㅎㅎ...
1인 기준
중심지에서 30분내 콘도(원룸) 임대 = 6000밧
식대: 태국식70% 한식30% 및 기타 + 간식 등 = 7000밧
교통비 (택시 및 모터싸이 등) = 5000밧
인터넷 요금 = 600밧
전화(국제전화 포함) 및 통신비 = 1500밧
유흥비및 기타 잡비 = 6000밧
전기세 물세 등 = 1500밧
이렇게 해보면 합계가 = 27,600바트 대략 한화로 75만원입니다.
호곡..많이 나오죠. (사실 이것도 어찌보면 알뜰하게 잡은겁니다.)
물론 조금더 아낄 수 있겠지만.
-20% 이내일 듯 합니다.
교통비나 유흥비 등이 많지 않나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매일 움직이는 것을 기준으로 했고.
밥도 밥같이 먹는것을 기준으로..^^
아주 잘 아끼고 적응 잘하는 사람이라면 20000밧 대로 생활도 가능할 겁니다.
물론 태국인 수준으로 산다면 10000밧 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지만..
아시다 시피..좀 힘들겠죠?
집 밖에 안나오고 집에서만 산다면 아마 좀 비용이 안나가겠지요.
그나마 의료비용이나 옷값. 취미생활 이런것은 포함 안되어 있으니.
개인의 씀씀이에 가감을 해 보시면 될듯 합니다.
가족 기준 (부모 + 1자녀< 초딩 이하) 3인
중심지에서 30분내 콘도(투룸) 임대 = 15,000밧
식대 50% 태국식 50% 한식및 기타 + 간식등 = 15,000밧
교통비 (택시 및 모터싸이등) = 6000밧
인터넷 요금 = 1250밧
전화(국제전화 포함) 및 통신비 = 2500밧
유흥비및 기타 잡비 = 10,000밧
전기세 물세등 = 3000밧
자녀 학비 평균 = 25,000밧 (인터내셔널 스쿨 기준)
이렇게 해보면 합계가 = 77,750바트 대략 한화로 210만원입니다.
역시 생각보다 많이 나오죠.
물론 조금 더 아낄 수 있겠지만.
-10% 이내일듯 합니다.
변수는 자녀 학비 부분이 크게 작용 합니다.
학비를 중간급으로 잡았고.
(이 부분은 인터내셔널 스쿨 기준입니다만..한국인이 로컬 학교 보내기는 힘든 편이지요.)
(사실 좀 그럴듯한(?) 수준의 학교를 보낼려면 이 비용의 1.5배 정도 들여야 합니다.)
가족이다 보니 외식비용이나 등등이 조금 많이 잡았지요.
물론 이것은 조금 알뜰하게 사는 기준이고.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생활 환경을 이야기 했을 때 입니다.
태국이 싸다고 생각하시지만..
대부분 집을 임대로 살기때문에 목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과
몇몇 음식재료값이나 인건비등이 조금 싼것 이외에는
한국과 비교할때 아주 싼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이란 상향성이 아주 강해서.
일시에 생활 수준을 떨어트리면 살기가 힘들어 지지요.
간단히 정리해 보면..
별다른 수입 없이 개인이 첫해 1년간을 보내는 비용을 뽑아 보면..
1인 일때는 1200만원정도.
3인일때는 2800만원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적은 돈이 아니지요.
물론 상한선은 없습니다.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겠지만.
돈을 쓰겠다는데 말리는 곳은 없기 때문에. ㅎㅎ
한달에 1억씩 쓰고 살 수도 있는 나라입니다.
참고로 4인가족 기준 꽤나 여유있게 사는 수준의 생활비를
말씀 드려보죠.
가족 기준 (부모 + 2자녀< 중1,초1) 4인
중심지에서 콘도(쓰리룸) 임대 = 40,000밧
식대 태국식50% 한식 50% 및 기타 간식등 = 20,000밧
차량 유지비 (보헙, 유류대) = 8000밧
인터넷 요금 = 1250밧
전화(국제전화 포함) 및 통신비 = 3000밧
유흥비및 기타 잡비 = 40,000밧 (골프,맛사지, 음주 가무 ㅡㅡ; 등)
전기세 물세등 = 6000밧
자녀 학비 평균 = 80,000밧 (인터내셔널 스쿨 기준)
운전기사, 가정부 급여 = 20,000 밧
의료비 = 2000밧
이렇게 해보면 합계가 = 220,250 바트 대략 한화로 660 만원 입니다.
이 수준은 보통 지사 파견이나 해외 주재원으로 본사의 지원을 받는
대기업 과장급 이상 수준의 생활비 정도라고 보면 될것입니다.
이 정도 수준 되면 거의 불편함 없이 지내는 생활이고
한국 돌아가기 싫을 정도지요. 이정도 되는것은 해외 생활의 힘든점들을 본사가
지원해 주기 ?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물론 혼자 벌어서 저정도 수준을 유지하려면
월 수익이 꽤나 되어야 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태국에 주재원으로 파견 나오시는것이 아니라면..
3인 가족기준으로 적어도 월 500만원 내외의 고정적 수입이 가능한 일과..
혹은 개인 사업 아이템이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가족기준으로는
그리 호화롭게 살지 못할겁니다.
어떤 분들은 무슨 500만원이나 드냐고 하실지 모릅니다만
저축은 안하실 건지요?
미래 계획 없이 그냥 사실 거라면 모르겠지만.
저축도 하고 집도 사고 차도 때 되면 좋은차 사고 하려면
어느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지요.
물론 있는돈이 많아서 까먹고 지내겠다고 한다면야 이야기야 틀리지만..
돈 1~2억 가지고 태국에서 어떻게 해보겠다고 생각하시다간 큰코 다칩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분명 같은 수준이라도 만족도는 훨씬 클겁니다.
한국에서 500만원 벌어서 쓰는것과
태국에서 500만원 벌어서 쓰는것.
저는 이미 와 있지만
후자를 택할 겁니다.
태국은 나름대로 태국의 문화를 즐길 줄 알고
잘 알게 될 때 진정한 태국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자녀교육이나 환경, 친절한 서비스 등..좋은 점들도 많지만.
단순히 싸다고 생각하고 태국에 오게 된다면
90%는 실패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국은 싸진 않지만...같은 비용을 들여서
더 만족 스럽게 살 수 있는 것이지
뭐든 헐값은 아니라는 겁니다.
참고로...그래도 정말 태국에 오셔서 살고 싶은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가급적 한국에 있는 부동산은 그대로 보유 하시고.
월 고정 수익이 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꼭 관리 하시고..
일부 수익은 한국에서
일부 수익은 태국에서 날 수 있는 구조로 하신 후에
태국에서 그냥 노실것이 아니라면
큰 비용투자 없이 할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현실적인 수익 모델을 만드셔서
현지 적응과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정착 하시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저도 태국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만..
태국이 싸서 와 있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태국의 좋은 점들을 이해하고 즐기기 때문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것이지요.
물론 경제적으로도 수입이 나쁘지 않구요
하지만 처음에 태국에 오기전에 지금 알고 있는만큼 알았더라면..
훠얼씬..더 성공적으로 정착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모르고 덤볐을땐..
까먹는 돈이 많다는 것이지요.
태국에 살고 있는 분들과..
태국에 살려고 오시는 분들 모두에게..
촉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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