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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베트남

호치민 여행 완전상세하게 정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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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을 좋아하는 이유를 꼽아보자면
우선 호텔. 택시, 레스토랑 등 기본 물가가 저렴하고
도시가 (특히 남자에게는) 상당히 안전하고,
사람들이 대부분 순박하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 좋아하는 베트남에 못가본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네요.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못갔습니다.
호치민을 다니면서 본 것, 느낀 것 적으면서
그리움을 좀 달래볼까 합니다.

인천에서 호치민까지는 비행기로 5시간 입니다.
항공편은 베트남 에어.
보통 방콕행 베트남 경유 티켓을 저렴하게 끊어서
한번에 두 나라 여러 도시를 다녀 옵니다.
(항공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따로 올린 적이 있습니다)

베트남은 들어갈때 입국카드 안적습니다.
그래서 미리 호텔 예약하고 갈 필요가 없어요.
도착하면 쉽게 호텔을 찾을 수 있습니다.
데땀이나 부이비언, 동커이 거리 등등
호치민 시내 곳곳에 널린게 호텔이니까요.
취향대로, 주머니 사정대로 골라 잡으면 됩니다.

공항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1군 지역까지 택시비는
좀 올라서 이젠 대략 200,000 VND(한화 1만원) 정도입니다.
비나선이나 마일린 택시 이용하시면 되구요.
공항안에 택시 카운터에 가면 택시 불러줍니다.
기다리는 동안 바로 옆에서 SIM 카드 사시면 되구요.

호텔 숙박비용은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작은 호텔 더블베드 스탠다드 창문 있는 룸이
조식 포함해서 대략 400,000 VND(2만원) 부터입니다.
괜찮은 방도 600,000 VND(3만원) 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호스텔 도미토리나 화장실이 실내에 없는 방 등은
100,000VND(5천원) 정도 부터 시작합니다.

전 주로 Pam ngu lao 거리에 있는 호텔을 이용합니다.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De tam, Bui vien, Do quang dau 거리와
바로 맞닿아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밤에 덜 시끄럽기 때문입니다.

호치민에서 묵었던 호텔룸입니다.
다른 도시를 갔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묶기로 하고
500,000 VND(2만5천원) 정도에 스탠다드 룸을 예약하고 갔었는데
돌아오니 룸이 꽉찼다고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더군요.
그래서 방이 좀 큽니다. 보통은 저것보다 작아요.. ㅎㅎ



호텔에 짐을 풀고 부이비언 거리로 나서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부이비언 거리는 방콕 카오산로드와 비슷한 듯 조금 다른 곳입니다.
밤이되면 길가 노천 바에 전 세계 수많은 여행자들이 모여 앉아서
맥주를 마시는데요. 아래 사진 처럼요..

saigon3
주로 마시는  것은 saigon, 333, tiger 비어 등등입니다.
작은 병맥주 한병에 20,000~30,000 VND이면 충분합니다.
한화로 1,000~1,500 원입니다.

갠적으로.. 이곳에 편하게 앉아서 맥주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옆에 앉은 타국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새로운 인연도 생기고 약속도 생기고 썸도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위 사진은 낮에 Bui vien 거리에서 찍은 겁니다.
저 언니, 쿨하게 노브라로 거리 활보하시는 중입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더니 러시아라고 하더군요.
부이비언 거리는 낮에도 재미있습니다.



호치민에서 친구들과 자주 가는 곳은 라이브 밴드가 있는
Lodge bui 라는 Pub입니다.
1군 Pam ngoc thach 거리에 있는 곳이구요.
개인적으로 놀때는 소프트하게 노는게 좋아라해서
주로 여기서 친구들과 술마시면서 노래 듣고, 노래 부르고, 춤추곤 합니다.
특히 목요일 저녁엔 거의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상대적으로 별로 없고 일본, 중국, 서양 친구들 많이 옵니다.



사진보면 분위기는 대충 아시겠죠?
필리피노 밴드가 있구요.. 서빙하는 친구들 외에도
일하는 아가씨 들이 여럿 있어서 혼자가도 괜찮습니다.
룸이 있는 곳이 아니라서 아가씨 차지는 따로 없고
술 마시고 나갈 때 옆에서 놀아준 꽁까이한테 직접
팁으로 200,000~300,000 VND 주면 됩니다.
만원에서 만오천원요.
밖에서 만나는 것 물론 가능하죠.
그러나 한번에는 잘 안됩니다.
친분을 좀 쌓아야 합니다.



호치민에서 제일 많이 한 것 중에 하나는
미용실에서 머리 감기입니다.
저렴한 곳은 대략 40,000 VND(이천원) 정도 하는데요..
보통 20분 이상.. 샴푸, 린스, 약간의 스타일링 정도가 포함됩니다.
두세시 쯤 가서 시원하게 샴푸받으면서 열기를 식힙니다.
날씨가 무지 더우니까요.
미용실에서 샴푸 서비스를 받고 나면 정신이 좀 들면서
이제 하루를 슬슬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래는 부이비언 거리의 어느 마사지 가게 사장님 사진입니다.
아쉽게도 이분은 직접 마사지를 하지는 않아요.


호치민의 마사지는 여행자거리 포함해서 대부분 건전 마사지입니다.
마사지하는 친구들 대개 어리고 순진합니다.
1시간 20분 오일 마사지가 100,000VND(오천원)정도 입니다.
팁 좀 넉넉하게 줘도 되겠죠?

물론 건전한 마사지 외에 엑스트라 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건전한 곳인데 엑스트라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하는 아가씨도 있구요.
엑스트라 서비스라고 해도 대부분 손이고 입도 거의 드물지만요.
건전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하느냐?
아닌곳은 터치가 조금씩 들어온다든지
주인부터 쌩글쌩글 기분을 들뜨게 한다든지..
아무튼 뭔가 분위기가 그렇게 흐릅니다.
길거리에서 마사지 전단 돌리는 친구들 많이 있으니까요
살짝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완전한 부가서비스를 원한다면
밤에 팜으우라오 거리에서 접근하는 Street Girl이나
탕롱 거리 이발소들을 찾는게 좋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따라오면서 붐붐 마싸 외치는 아저씨 삐끼들은
따라가는거 아닙니다.

탕롱 거리는 호치민의 오래된 한인타운이구요..
공항 바로 근처구요.. 택시타고 슈퍼볼 가자고 하면 다 알아요.
슈퍼볼 바로 앞이 탕롱입니다.
Short 이용 요금 대략 700,000VND(3만5천원)이구요..
옷장에 옷 벗어 놨을 때 도난 사고 가끔 있습니다.
주의하시구요..
최근에는 단속 때문에 거의 문닫았다고 하네요.
옆에 숨어서 영업 하는 가게들 있다는데
그마저도 자주 비상이 걸려서 열었다 닫았다 하는 모양입니다.



픽업걸을 원할 땐 러시나 아포칼립스 같은 클럽으로 갑니다.
뭐 내가 어떻게 생겼든 상관없습니다.
아직까진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서 원할 땐 언제든지 가능하니까요.
클럽안에서 바로 원하는 애 픽업하지 말고
이 아이 저 아이 적당히 부비부비 즐기고 밀당도 해봅니다.
일단 노는데는 돈이 안들고.. 사실 그게 더 재밌기도 하구요..
이쁜 애, 귀여운 애도 꽤 많습니다.

웬만큼 놀다가 마음에 드는 친구랑 얘기해서 같이 나오면 됩니다.
다만 와꾸와 상관없이 가격은 일괄적으로 좀 비싼 편입니다.
원나잇으로 대부분 2,000,000VND(10만원) 또는 USD 100 부릅니다.
하지만 깍을 수 있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게 깍아봅시다.
한번 합체하고 바로 보내줄테니
1,000,000VND(5만원)에 할라믄 하고 말라믄 마.
그럼 대부분 OK 하더군요..
긴밤도 1~2만원 깍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고 붐붐이 불법입니다.
그러나 관광으로 먹고사는 도시 호치민 아닙니까?
2성급 호텔은 대부분 아가씨 출입을 눈감아 줍니다.
그렇다 해도 방에 데려갈 땐 아가씨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좀 찝찝하다면 자신이 묵는 호텔 외에 다른 곳으로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만원 선이면 적당한 방 대여 가능하구요.

한번은 러시(Lush)에서 한 명 픽업해서
근처 호텔에 가서 논적 있습니다.
베트남 이웃나라 캄보디아 친구더군요.
놀다가 ㅅㄱ 근처에 손이 가니 갑자기 한국말이 터집니다.
"ㅋㅋㅋㅋ 찌찌! 작아!"

급한 마음에 예열을 많이 못하고 바로 입장을 시도하니
또 터집니다.
"아파, 아파!!"
 
왜 이렇게 다들 우리말 교육에 열심인 걸까요?
한국말 터지는 순간부터
뭔가 신선하고 새로운 감정은 사라지고
그냥 방배동 순이랑 노는 듯 밍숭맹숭한 느낌이 됩니다.
아.. 전인미답의 미개척지가 그립습니다.



음식은 길거리 음식도 다 괜찮습니다.
가격은 우리 돈 300원, 500원 부터입니다.
길거리표 퍼 보(쇠고기 쌀국수)는 대개 우리 돈 1,000원.
여행자 거리 레스토랑의 쌀국수가 1,500~2,000 원 선입니다.

가장 즐겨 먹은 것은 역시 생과일 스무디입니다.
부이비언에는 여러 여행책에 소개된
나름 유명한 스무디 좌판도 있구요
Do quang dau 거리에는 이쁜 아가씨가 어머니와 교대로
장사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스무디 아가씨입니다.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부끄러워 하면서 막 웃더군요.
신선하고 맛있는 생과일 스무디도 먹고
귀여운 아가씨의 친절한 웃음에 시름까지 잊어봅니다.



음식점 중에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 꽤 있습니다.
음식 가격이 좀 나가는 식당들 중에는
와꾸 좋은 서빙걸들을 고용한 곳이 많이 있거든요.
대표적인 곳이 뜨람 찜(Tram chim)인데요..
3군에.. 303, Dien Bien Phu 거리 에 있습니다.


뜨람 찜은 미닫이 문으로 된 방이 많이 있어서요..
거기서 식사하다 보면 서빙하는 친구들과 얘기를 많이 하게 되고
종종 친해지기도 합니다.
그럼 전화번호 받고 밖에서도 만나는 거죠.
뜻밖의 홈런 가능합니다.


그밖에 위챗같은 앱이나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만나는 경우도 있고
자주가는 까페나 옷가게 아가씨들과 친해지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제일 많이 만난 친구는 벤탄시장에서 만난 알바하는 친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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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저도 모르게 자주 가게 되던 옷가게 입니다.
일하는 분 정면 사진을 올려드리고 싶으나
차마 그럴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

맥주집들은 대부분 꽁까이가 있습니다.
비아옴이라고 하는데요
여행자거리에도 있고 다른 로컬 지역에도 많습니다.
상당한 스킨쉽까지 용인되는 곳입니다.
물론 수위에 따라서 추가 비용이 우리돈 오천원, 만원 정도로 붙고요.
가라오케, 까페, 당구장, 낚시방 등등..
아가씨가 있는 곳은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위에 설명한 비아옴과 비슷한 시스템입니다.

여행의 목적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서
호치민은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드한 플레이나 바파인이 쉽게 되는 곳...
파타야나 앙헬의 워킹스트리트 같은 곳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아니겠지요.
그러나 조근조근한 일상의 재미와
되는듯 아닌듯 되는 뜻밖의 홈런을 찾는 즐거움..
로컬 가라오케, 로컬 비아옴의 적당함과 편안함을 좋아한다면
호치민 참 좋은 곳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꽤 긴 글로 설명을 했는데도
아직 보고 느낀 것의 반에 반도 못적은 것 같네요.
사이공강에서 배를 타고 갔던 붕타우의 추억과
Price tag을 신나게 부르던 유니버셜 바의 귀여운 가수와
처음 가본 루프탑 레스토랑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던
Nguyen 이라는 아이가 많이 생각납니다.
곧 다시 가게될 날이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호치민의 chill sky bar와
거기서 찍은 호치민의 멋진 야경 사진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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